뽕나무에 뽕잎은 왜 좋을까요?
뽕잎이 좋다는 주장은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뽕잎은 2200여 년 전부터 먹어왔습니다. 세계 최초의 의약서인
신농본초경에 뽕잎과 뽕나무 뿌리껍질인 상백피가 약으로 좋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뽕나무를 생약으로
먹는 역사는 깁니다. 그 후 소송, 신선복식방, 끽다양생기, 오처경, 본초강목 등 중국과 일본의 한방책에 뽕잎의
효과와 먹는 방법 등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기록은 조선조 선조 때 허준의 동의보감에 '뽕잎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각기와 수종을 없애주고
대소장을 이롭게 하며 하기 하고 풍통을 없앤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의서에 기록된 뽕잎의 기능은 '풍을 쫓아 주고 페의 열을 없애줍니다. 감기로 오는 열과 두통, 기침을
치료해 주고 가래를 없애줍니다. 눈과 간을 깨끗하게 해 주고 음허와 풍열로 생긴 눈병을 치료해 주고,
눈의 충혈, 건조, 통증 등을 치료해 줍니다' 라고 했습니다.
'뽕잎을 달여 졸인 진액은 포도상구균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으며 그 주사액은 하지의 상피중병을 치료할 수 있고
또 수술자리와 화농성 누관을 빨리 아물도록 촉진하고 피부의 상처를 건조하게 한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중국의 청초점에서 당뇨병, 뇌 중풍, 각기병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검은콩과 썰은 뽕잎,
쌀을 넣어 끓인 뽕잎죽은 당뇨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도 기록되어 있씁니다.
뽕잎의 기능성 성분으로는
뽕잎에는 매우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50여종의 각종 무기성분이 분석되었으며 특히 칼슘, 칼륨과 철은
함량이 매우 높으며 아미노산은 메치오닌 등 21종이 있습니다. 또한 구와논 등 유기성분이 59종 검출되었습니다.
이들 유기성분은 뽕잎과 뽕나무 뿌리껍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들이 상당수에 이릅니다.
채소로서의 가치는
뽕잎은 아주 영양가가 높은 잎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에가 뽕잎만 먹고 단백질 덩이인 비단실을 토해 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풍부한 단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균 조단백질이 20% 이상 들어 있고 어린잎에는 40%까지
들어 있어서 식물 중에서는 콩을 빼 놓으면 뽕잎만큼 단백질이 많은 것은 없습니다. 영양가 뿐 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식생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장점들을 고루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뽕잎은 필수 아미노산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고 미네랄과 섬유소 함량이 현저히 높습니다.
미네랄 - 뽕잎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자라는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이롭습니다. 무와 비교하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은 50배, 혈액의 원료가 되는 철분은 160배, 핵산의 원료가
되는 인은 10배나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녹차와 비교하여도 칼슘은 4배, 철분은 2배나 많습니다.
식이 섬유 - 섬유소는 변비를 없애 주고 비만을 막아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대인은 씹는 것을 싫어하며
즐겨 먹는 음식 중에서도 섬유소가 적어 섬유소의 섭취가 적습니다. 뽕잎에는 식이 섬유가 52%나 들어 있어서
녹차의 11%에 비해 약 5배나 높습니다. 뽕잎에 있는 식이 섬유는 물에 잘 녹지 않는 꼴이라 몸속에 있는 독성
물질의 배설을 도와주고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비타민 - 뽕잎 중의 비타민을 녹차와 비교하면 녹차에 비해 비타민 A와 C는 다소 적지만 다른 채소의 이보다는 높습니다. 비타민은 병에 결리는 것을 막아 주며 철의 흡수를 돕고 늙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늙는 것을 막아 주는 카로틴, 엽록소 등 여러 색소들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음료수 속의 중금속 제거와 몸 밖으로의 배출
중금속을 녹인 물에 뽕잎을 넣고 끓이면 상당량의 중금속이 뽕잎에 흡착되어 물로부터 제거됩니다.
즉 카드뮴과 납 1ppm을 넣고 끓이면 카드뮴은 84%, 납은 50%가 뽕잎에 흡착되어 물에서 없어지고
10ppm을 가하면 카드뮴과 납이 각각 45%, 26%가 각각 없어집니다.
뽕잎은 중금속을 대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몸속의 간과 다른 장기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
식물이나 식품에는 페놀성 화합물, 비타민 등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각종 식물화학물질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물계에 널리 분포되고 있는 페놀화합물은 항산화 및 항미생물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에
다량으로 함유된 천연 항산화 물질들은 산화적 스트레스 수준을 줄일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능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지방을 운반해 주므로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심장병과 동맥 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가져오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는 현대인들의
혈액 속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습니다. 뽕잎에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습니다.
뽕잎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 뿐 만 아니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약을 매일 먹이면
당뇨병이 일어나지만 뽕잎과 같이 먹이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뽕잎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당뇨병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보조식품으로
뽕잎을 꾸준히 차나 가루 등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뽕잎차 만드는 방법
뽕잎을 따서 깨긋이 씻은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립니다. 뽕잎이 겹치지 않도록 얇게 잘 펴서 말리는데
뽕잎을 자주 뒤집어 줍니다. 이 때 선풍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완전히 말린 뽕잎은 색깔이 있는 병이나 검은 비닐봉투에 밀봉하여 보관하되 엽록소의 변질과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가능하면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드는 곳에 두면 이로운 성분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요시마다 잘 말린 뽕잎을 알맞은 크기로 자른 후 약한 불로 살짝 볶아
풋내를 없앱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이 볶으면 유용성분이 파괴됩니다.
더운 물에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뽕잎을 우려 마십니다. 3분 정도 우리면 유용성분의 80%가 녹아 나옵니다.
음료수로 마실 경우에는 주전자에 마시기 좋을 정도로 뽕잎을 넣고 끓여 뽕잎을 제거한 후 냉장고에 넣어 놓고
수시로 마십니다.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기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날이 더울 때에는
보리차나 옥수수차보다도 빨리 쉬므로 냉장고에 보관하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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