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에는 주요 영양소 이외에 비타민 P.K, 루틴, 사포제닌 및 30여 종의 알카로이드 성분이 있어
뇌출혈과 고혈압 예방 등에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식품재료 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외출 후 따뜻한 대추차 한잔 하면 온몸의 피로가 풀리면서 감기예방에도 좋습니다.
대추나무는 4월 하순경 잎이 피고 꽃은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개회되는데 하루 중 꽃이 피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극히 짧습니다. 오전에 꽃이 피는 대표적인 품종은 보은대추이고 오후에 꽃이 피는 품종은
무등대추, 금성대추, 월추대추 등이 있습니다.
대추나무의 재배적지는 연 평균기온이 8도 이상, 1월의 평균기온이 영하 10도 이상 되는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재배적지입니다.
대추의 품종은,
무등대추는 나무의 세력이 강하면서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추가 많이 달리면서
특히 해에 따라 풍흉의 변화가 심하지 않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종입니다. 10월 상순, 잘 익은 무등대추는
대추 한 알이 9~11g 정도로 큰 편입니다. 당도도 31~32도BX로 재래종의 25도Bx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금성대추는 나무가 어릴 때부터 대추가 잘 달리는 품종으로 특히 나쁜 기상상태에서도 결실이 비교적 잘 되는
품종입니다. 한 알의 무게가 7g 정도로 무등대추 보다는 약간 작은 편이며 당도는 29도Bx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잘 익은 금성대추는 색이 아름답고 과육이 연해서 생것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월추대추는 대추의 생김새나 크기, 당도 등이 모두 무등대추와 비슷합니다. 특히 불량한 기상조건에서도
비교적 결실이 잘되고 과육색은 백황록색으로 생과로도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대추나무 과원을 만들 때 재식거리는 열간거리 6m에 주간거리 4m정도로 심습니다.
대추나무는 비교적 병해충이 적으나 가장 무서운 것은 빗자루병입니다. 빗자루병은 작은 가지가 많이 발생하면서
잎이 매우 작아지고 황록색의 작은 잎이 밀생하여 마치 빗자루나 새집 모양처럼 되는 병입니다. 발병 첫해에는
나무의 일부에서만 병증이 나타나지만 그 후 1~2년 이내에 전체 나무로 번져서 죽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치료약으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이 있는데 200배로 희석하여 4~5월 잎이 필 때와 7~8월 결실기에 두번 주입을
해주면 3~4년간은 병을 크게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빗자루병을 막으려면 우선 병이 없는 무병묘목을 심어야 하고
병을 옮기는 마름무늬매미충 방제를 여름에 3~4회 해줍니다. 병에 걸린 포기가 보이면 적용약제를 수관
주입해서 방제합니다.
대추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생리장해로는 수확기에 대추가 갈라지는 열과 현상이 있습니다.
대추의 알이 굻어지는 시기에 가뭄이 들었다가 성숙기에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흡수되면서 껍질이 갈라지는 것으로
대추가 큰 대과 종에서 심합니다.
대추의 수확은 10월 들어 충분히 익은 후에 해야 합니다. 특히 생으로 먹는 생과용은 따서 말릴 것보다
10여일 정도 늦게 충분히 더 익혀서 따야 합니다.
대추를 수확해서 말릴 때 날씨가 좋으면 우선 햇볕에 3일정도 말려 껍질이 약간 쭈글쭈글 해졌을 때
2일 정도 말립니다.
대추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상징하는 과실로 제사상에서 밤이나 배, 감보다도 앞자리를 차지하는
과실입니다. 전에는 과원형태로 재배가 적었으나 최근에는 과원형태의 재배도 늘고 있고
전통적인 용도 외에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의 수요도 꾸준한 과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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