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 이라는 작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생긴건 고구마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일명, 땅속에서 열리는 과일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몸에도 아주 좋은 영양소를 준다고 하는데 이 야콘 이라는 작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마, 무, 당근, 연근과 같이 땅속 기운을 고스란히 머금고 자란 뿌리작물은 천연보약이라고 할 만큼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뿌리작물 중 땅속의 과일 이라고 불리는 야콘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된 지 30년이 넘은 작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몸에 이로운 영양 기능이 많아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야콘이 뭘까요?
생김새가 마치 우리나라 고구마와 비슷하게 닮은 야콘!
야콘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콘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85년입니다. 그해 4월 농촌진흥청에서 일본으로부터 3포기를 도입하여
적응성 연구를 한 다음 강원, 충북, 경북 농가에 보급되어 소량재배 되다가 영양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재배 농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흔히 먹는 부위인 뿌리는 고구마를 닮았고 꽃은 감국과 비슷하며 잎과 줄기는 해바라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1.5~2미터 정도로 키가 큽니다. 줄기는 관아로부터 5~15개 정도 나오는데 1~2 밀리리터 정도의 짧은 털이 빽빽하게
자라며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있고 잎은 삼각형의 창모양이 특징입니다. 뿌리는 먹는 부위인 덩이뿌리, 잔뿌리,
붉은 구슬 모양의 관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덩이뿌리는 고구마와 같이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먹는 부위이며
잔뿌리는 실질적인 가는 뿌리, 관아는 다음해 번식에 이용되는 부위입니다. 영국에서는 야콘을 페루산 땅속의 과일
이라고 부르는데 달달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과즙이 특징입니다. 프랑스에서 감자를 땅속의 사과라고 일컫는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덩이뿌리는 고구마와 달리 주로 생과로 먹는데 수확 후 바로 먹을 수도 있고
1~2개월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단맛이 증가하도록 숙성시켜 먹기도 합니다.
숙성된 야콘은 그 맛이 배처럼 달달해서 땅속의 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야콘은 얼핏 보면 고구마와 비슷하지만 고구마, 감자와 달리 전분이 거의 없는 작물입니다.
야콘과 고구마를 각각 갈아서 물에 섞어 놓아두면 고구마와 감자는 흰색 전분이 가라앉지만 야콘에서는
투명한 액체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프락토을리고당 이라는 물질에 있습니다.
프락토을리고당은 바나나, 양파, 아스파라거스, 우엉 등 채소나 버섯, 과일류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 물질로
야콘은 저장 양분을 전분 대신 프락토을리고당 형태로 저장합니다. 이 프락토을리고당은 단맛이 설탕의
30~50% 정도이며 다른 당과 달리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특히 당조절이 필요한 당뇨환자들에게
중요한 단맛의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비슷한 성질이 있어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합니다.
프락토을리고당은 대장에서 장내 균에 의해 발효되어 장내 화경을 산성화하며 장내 균이 사용 할 수 있는
손쉬운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여 유해균은 감소되고 장 활동을 돕는 비피더스균 등은 현저히 증가하여
변비개선, 장내 부패물질 감소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치아의 충치 균에도 강해 충치 발생을 억제합니다.
야콘 100g당 칼로리는 22kcal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저칼로리 식품기준에 적합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야콘은 고구마나 감자에 비해 칼륨, 칼슘 및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짜게 먹는 식습관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야콘은 폴리페놀성분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잎과 줄기에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진 타닌은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며 눈을 맑게 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야콘을 맛있게 먹으려면? 야콘의 다양한 요리 방법?
아삭아삭한 식감에 단맛이 있고 수분이 많은 야콘은 열을 가하여 조리하면 연근과 비슷한 맛이 나서
튀기거나, 삶거나, 볶아도 맛이 있지만 주로 숙성시켜 생과 그대로 껍질을 볏겨 과일처럼 깍아 먹습니다.
바로 수확한 야콘은 음식재료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닭, 돼지 등의 육류구이와 볶음에 같이 넣으면 기름을 흡수하며
생선, 육류의 찌개에 넣으면 잡내를 잡아주고 식감을 살려 맛을 더해 줍니다. 야콘즙을 반죽에 넣은 칼국수나 수제비
냉면은 독특하 맛과 함께 면이 쫄깃쫄깃해 집니다.
식감이 무나 배와 비슷하고 단맛도 있어 양념재료로도 개발 가치가 높고 김치나 동치미 등의 절림음식에도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잘 어울립니다. 과일처럼 먹을 수 있어 주스재료로도 잘 맞으며 특히 요구르트와 찰떡 궁합이며
생과 샐러드는 후식이나 간식, 간단하 술안주로 아주 좋습니다.
야콘 재배방법은?
야콘은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야콘의 재배방법은 3~4월에 육묘하여 5월에 정식하고
10월 중하순부터 11월초까지 수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난해에 재배했던 야콘에서 관아를 채취하여 육묘상에 파종하여 50~60일간 묘를 기른 후
5월에 본밭에 옮겨 심습니다.
육묘 이식을 하지 않고 본밭에 직접 관아를 심을 경우 4~5월이 적합하며 재식거리는
100x50cm로 하고 두둑은 30cm 이상 높게 하는 거이 좋습니다.
야콘은 병해충에 피해가 거의 없어 무농약 재배가 용이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만으로도 잘 자라
수확시기 외에는 관리 노력이 절게 들고 10a당 3000~4000kg정도로 수량도 많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물의 특성상 뿌리작물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 맛과 성분은 과일에 가까운 야콘 입니다!!
생산에서부터 파내까지, 정말 장점이 많은 작물입니다.
야콘은 비교적 재배가 용이하고 특정 소비자층의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는 작목입니다.
최근 건강이나 다이어트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특히 당뇨나 만성 변비에 효과가 큰 야콘은
건강식품으로 크게 기대되는 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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